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여성주의 치료 (문단 편집) === '''여성주의 치료를 보면 심리상담 업계가 왜 사이비인지 알 수 있지 않은가?''' === 우선 언급할 것은 [[신경과학]]과 [[정신과]] 사이에, 그리고 정신의학과 임상심리학 사이에, 그리고 임상심리학과 소위 "테라피스트" 들 사이에 엄청난 갈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. 하지만 이 정도 학문적 갈등은 어딜 가나 찾아볼 수 있으며,[* 서로가 서로를 [[유사과학]]이라며 비난하는 경향은 어지간한 학문 간의 충돌에서는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. 특히 [[트인낭|학자들의 SNS 상에서도 수틀리면 상대방을 유사과학자니 뭐니 하면서 비방하는 글들이 올라와서 학계 동료들의 눈살이 찌푸려지게 만드는 경우도 종종 있다.]] 이는 해당 학계에서 well-controlled trial을 지키면서 연구하는지 아닌지와 무관하게 제기되는 비난인 경우도 많다.] [[학제간 연구]]와 같은 새로운 흐름은 학문 간의 오해와 반목을 내려놓고 공동의 연구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을 주문하고 있다. 문제는 심리서비스 분야 역시 [[학문]]으로서 가져야 할 고유한 특성과 [[연구]]가 가져야 할 고유한 특성을 모두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종 사이비로 매도당한다는 것이다. 특히 이는 최신의 치료 테크닉의 경우에 더욱 그렇다. 당장 여성주의 치료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[[코칭]]의 경우 온갖 멸시와 구박을 받아가며 20년 동안 개고생을 한 끝에 비로소 [[메타분석]]과 체계적 [[리뷰]]를 내놓고 APA에서 정식 심리학 영역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. 사이비 아니냐는 의심은 심하게 말하면 인지-행동치료[* 국내에서 심리치료를 받는다고 할 때 가장 높은 확률로 접하게 될 테크닉이다. 그 다음이 아마 가족치료 내지 소집단 치료 정도.]를 제외한 거의 모든 심리상담 영역에서 항상 받는 의심이다. 이 의심이 학술지원기관에 흘러들어가면 즉시 well-controlled trial을 실시할 펀딩이 직접적으로 감소한다. 이 분야 연구자들이 그렇게나 미친듯이 [[메타분석]]에 필사적으로 목숨을 거는 이유도 마찬가지다. Brown(2010) 역시 여성주의 치료가 비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조속한 제도적 정립을 촉구했다. 사실 이는 현대에 들어서 너도나도 별의별 "테라피" 를 내세우면서 자기만의 영역을 개척하려 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도 없지않아 있다. 사실상 이들은 통제범위 밖에 있는 경우도 많아서, 예컨대 [[내면아이]]나 [[목회상담]], [[정신적 과잉 활동인]], NLP, 교류분석 같은 케이스는 어떠한 과학적 및 기술적 근거로도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자칭 상담가들에 의해 남용되고 있는 상황이다.[* 이런 사람들은 기존에 널리 받아들여지는 주류 상담 테크닉은 오히려 구사하지 못한다. 공인된 제도를 통해 전문성을 갈고 닦는 것은 더더욱 기대하기 힘든 실정.] 그렇다고 해서 잘 정립된 제도권의 학자들까지 비난받을 수는 없다. 현대의학이 아무리 잘 정립되어 있어도 "키 크는 약", "주름 없애는 미백주사" 등 운운하며 사방에서 튀어나오는 사이비 약팔이들까지 원천 차단하기는 어려운 것과 같다. 그러나 우리들은 그런 케이스를 들어서 의사들을 돌팔이라고 부르진 않는다. 여성주의 상담가들을 "자유업 상담가" 라고 부르는 것 역시 '''이 업계가 어떻게 제도화되어 있는지 모르는 상태로 이 업계를 평가하겠다'''고 공언하는 것과 같다. 이 과정에서 심리치료에 관련된 제학문을 [[점성술]]이니 [[사상의학]]이니 하면서 학제간 연구의 대상조차 아니라고 악평하는 것 역시 '''똑같은 맥락의 지적 편협함이라고 볼 수 있다.''' 한 가지 언급하자면, [[연구방법론 관련 정보]]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양적 방법론의 쟁점들 중의 상당수는 실제로 [[심리학]]자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정교화되었으며 꾸준히 논의되고 있다. 유의할 점은 이것이 '''비판적 정신의학'''(critical psychiatry)으로서 의외로 상당히 의미 깊은 논쟁이라는 것이다. 그 자신부터가 정신과 의사이기도 한 Sorboro(2007)가 일찍이 정신의학의 과학화를 부르짖으면서도 연구의 현실적인 복잡성에 대해서도 염려했듯이,[* 정신의학 과학화와 관련해서 보통 가장 유서 깊게 즐겨 나오는 떡밥이 ADHD 과잉진단 논쟁인데, 이 떡밥의 경우 LeFever, Arcona, & Antonuccio(2003)가 그 실체가 부풀려졌음을 지적하는 내용의 논문을 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.] 오늘날 '''임상신경과학'''(clinical neuroscience) 및 '''생물정신의학'''(biopsychiatry) 등에 대해 많은 정신의학자들이 관심을 갖고 뛰어들고 있고[* 생물의학적 환원주의를 주장하는 논자들도 있지만 이와는 거리를 두려는 논자들도 있다. [[https://www.nytimes.com/2015/07/19/opinion/psychiatrys-identity-crisis.html|#NYT 관련기사]]] 진지하게 대하고 있다. 유명한 [[과학적 회의주의|디벙커]]인 Lilienfeld 역시 [[사이코패스]] 심리치료 전문가다. 이런 부류에서는 오히려 어지간한 의학자들보다도 강경한 태도를 보여서 학계를 놀라게 하기도 하지만, 심지어 이들조차도 여러 "테라피" 들을 고찰하면서 그 효과가 과학적으로 확인되는 테라피들도 분명 존재함을 확인하고 있다. 이들이 모여서 낸 책이 바로 Science and Pseudoscience in Clinical Psychology이니 관심이 있다면 읽어볼 것. (물론 여기에도 여성주의 치료 얘기는 없다.) 하지만 어쨌거나, 점성술이나 사상의학 등의 자칭 전문가들이 [[자기교정성|이런 학계 내의 집단적 움직임]]을 보이지는 않는 것 같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